캠핑이나 여행 등 아웃도어 생활을 하다보면 음악이 필요할 떄가 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아무래도 스마트폰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 시키는 것일텐데, 아무래도 스마트폰의 작은 스피커로는 음량, 음질 등의 문제가 따른다. 필자 또한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고 약 두어달 전 inote의 블루투스 스피커 BT-S40을 구매했다. 왜 이 제품을 선택했냐면, 간단히 말해 올인원이면서 부피와 가격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올인원 여행이나 캠핑을 가게 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 중 하나가 부피다. 아무리 기능이 뛰어나도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다면 계륵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이 제품은 직경 약 9Cm, 접었을 때 높이 6cm 정도로 호빵 1~2개 정도의 콤펙트한 부피를 가지고 있다. 손가방에 넣기에도 무리가 없는 ..
겨울은 캠핑의 꽃이자 어떤 캠퍼들에겐 벽(?)으로 느껴질 수 있는 계절이다. 겨울 캠핑은 여러가지 좋은 점들이 있다. 괜히 캠핑의 꽃이 아니다. 사람이 적어 한적하게 나만의 캠핑을 더 느낄 수 있으며, 귀찮은 벌레들도 없다. 텐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오히려 겨울만의 어떤 감성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좋은 겨울 캠핑을 떠나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페에 겨울 캠핑은 어떻게 하냐는 물음엔 보통 이렇게 답한다. 전실이 있는 큰 텐트나 리빙쉘류에서 파세코, 토요토미같은 석유 난로는 있어야 제대로 겨울 캠핑을 지낼 수 있다. 좋다. 하지만 봄~가을 캠핑만 해왔던 초보 캠퍼들에겐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전설이 있는 큰~ 텐트. 내부가 넓기 때문에 화력 좋은 난로가 필요하다. ..
어느덧 캠핑을 시작한지 2년쯤 됐다. 옥상에서 고기 구워먹다가 느낀 불놀이의 감성(?)에 젖어 캠핑을 시작하던게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장비 및 자량의 한계로 겨울 캠핑은 시도조차 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기에 그저 "캠핑의 꽃은 겨울"이란 말을 마음 속으로만 간직해야 했었다. 그래도 가지고 있는 장비인 스노우피크 어메니티돔으로 겨울 캠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필요한 장비를 몇 가지 구입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번에 소개할 가스피아 휴대용 가스히터인 것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어메니티돔은 이너룸이 270cm x 270cm 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전형적인 돔텐트다. 사실 일반적으로 동계 캠핑을 갈 때 커다란 전실이 있는 텐트 또는 리빙쉘 등을 고려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되면 공간이 커지는 만큼..
웹 관련 일을 시작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화면 설계나 구상은 사실 펜으로 종이에 그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하다.하지만 혼자서 볼 때나 그렇지 다른 이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설명해야 할 때엔 어느정도 정리된 문서가 필요한 것이 사실. 이런 경우 전통적으로 파워포인트를 쓰는데 애초에 파워포인트란게 이런 스토리보드 설계용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손이 가게 되고 필요한 것을 만들어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찾은 대안은 발사믹 목업(Balsamiq Mockups)이었다. 발사믹 목업도 꽤나 괜찮은 프로그램이지만, 인쇄 및 한글 지원이 다소 부실하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템플릿 구성이 처음엔 풍부해 보였지만 너무 모바일 UI 에 국한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파워..
두둥. 택배다. 이 또한 11개월 할부로 질렀다. 아이에게 음악도 들려주고, 나중에 교육용으로도 요긴하게 쓰일 녀석이다. 코스트코에서 이 제품을 실물로 몇 번 봤는데 볼 때마다 참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내 손안에 들어왔다. 조금 특이하게도 제품 보증서가 상자에도 붙어 있다. 대리점 정보가 안 적혀 있으므로 패스. 상자엔 본체와 몇 장의 설명서와 보증서 같은 종이들, 그리고 라디오용 안테나 케이블이 전부일 정도로 간결한 구성이다. 본체도 스피커를 연결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일체형! 초등학교 꼬마라도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사진 뒤로 보이는 흰색 선은 라디오 안테나 선인데 이걸 연결하지 않으면 라디오가 잘 나오지 않는다. 흰색 선은 전선마냥 힘이 없기 때문에 어딘가에 걸치던지 묶던지..
어느덧 아이가 세상에 나온지 3주가 지났다! 처음엔 잘 먹고 자고 하던 아이가 갑자기 오밤중에 자지러지게 우는 것이 아닌가. 오 시바 ㅠㅠ 그래서 인터넷도 찾아보고 책도 뒤져가면서 알아낸 결과 "영아산통(배앓이)"이 확실했다. 울고 불고 난리를 밤 12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3시가 넘도록 치면서 진을 쏙 빼놨다. 아기도 힘들고 부모도 힘든 영아산통.. 이거 미친다. 영아산통은 생후 3주 무렵부터 시작해서 3~4개월까지 지속된다고 하는데, 하루만 겪어도 그 고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영아산통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신생아의 40% 정도가 이런 영아산통을 겪는다고 한다. 그런데 분유를 먹는 아이에게 더 많이 생기고, 분유를 먹으면서 공기가 같이 뱃속으로 들어가고 트림으로 제대로 배출..
노트북이 필요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는데 아이가 태어나는 바람에 아이를 보면서 일을 하기 위해 질렀습니다.(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저에겐 좀 부담스러운 가격인지라 11개월 무이자 할부로 질렀는데 사은품으로 4GB 메모리와 노트북 파우치, 3류 묻지마 마우스를 주더군요. 상자의 모습입니다. 우측 하단에 비츠오디오라는 음장 관련 기술 마크가 박혀 있습니다. 4GB 메모리를 추가하느라 봉인 씰은 뜯겼습니다. 박스를 뜯으면 요렇게 얇상한 설명서가 두장 들어있고.. 뜯어해쳐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구성품의 모습입니다. 보지도 않을(?) 설명서 두 장과 제품 품질 보증서, 충전 케이블과 어뎁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노트북 본체 이렇게 단촐한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윗판을 열어보면 이렇게 스펀지로 자판이 액정을 누..
오뎅탕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도 않으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뎅탕 한그릇 해봅니다. 무가 익는데 오래 걸립니다. 20분 이상 끓여줘야 하기 때문에 무 부터 적절한 크기로 썰어 물에 넣고 불을 올립니다. 국물을 내야 하는데 시중에 파는 오뎅탕용 재료에 보면 십중팔구 스프가 들어 있을겁니다. 남자의 요리는 간단함을 추구하는 요리이므로 이걸 넣고 끓여줍니다. 뭔가 인스턴트같지만 실패할 염려가 없으니 그냥 합니다. 여기에 혼다시 혹은 가스오부시 약간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스프가 없으면.. 멸치 화학조미료(혹은 멸치+다시마 육수)를 한 큰술과 국간장 한큰술 넣어주신 후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추시면 됩니다.. 저는 오뎅 재료에 들어 있는 스프와 혼다시 약간을 넣었습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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