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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8 컨슈머 프리뷰가 공개됐다. 이전 개발자 공개에서 여러가지를 개선해 내놓은 버전인데 이제 출시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각설하고 윈도우8 컨슈머 프리뷰를 직접 설치해 사용해 보았다.
윈도우7과 비슷한 설치 과정 및 속도
윈도우 비스타나 7을 설치해본 사용자라면 어렵지 않을 정도로 유사하게 진행된다. 설치 속도 측정은 하지 않았지만 체감상 빠르다거나 느리다는 느낌은 들지 않은 정도다.
윈도우7에서도 그렇지만 설치 직후 별다른 드라이버 설치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영문판이지만 한글 입력환경을 설치하면 한글 입력도 문제 없다. (인터페이스가 영어로 나오는건 아직 어쩔 수 없다)
설치과정에서 굳이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스크린 키보드를 설치 환경에서부터 기본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주 빨라진 부팅 속도
본인이 직접 촬영한 위 동영상을 보면, 윈도우8 설치 후 크롬 브라우저 외엔 별거 설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매우 빠른 부팅 속도임을 알 수 있다. (듀얼모니터라 윈도우 진입 이후엔 왼쪽 모니터에 로그인 화면이 나타난다) 마치 SSD에 윈도우를 설치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부팅 속도가 빠르다.
설치 환경
- 인텔 i5 750 기본클럭
- DDR3 12GB 메모리
- WD 500GB 하드디스크
- nVIDIA GeForce GTX460
그런데 부팅시 나오는 (그리고 곳곳에 또 나오는) 메인 로고는 윈도우 로고가 아닌 물고기 로고다. 정식 버전이 나오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을 연상케하는 로그인 환경
깔끔한 로그인 화면이다. 이전 로그인 화면에서 단순히 암호를 물어보는 화면만 나온 것과 달리 네트워크 연결 여부, 날짜와 시각이 표시된다. 여기서 화면 아무데나 클릭하고 위로 슥 올리면
기존 윈도우 환경과 유사한 로그인 화면이 나타난다. 윈도우8은 Live 서비스와 많은 부분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Live 계정을 로그인 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다. 어쩌면 보안이 더 나아진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시작 버튼이 사라졌다
윈도우8의 초기 화면은 위와 같다 -_-; 이미 윈도폰과 XBOX 등에서 사용하는 메트로UI라 불리는 그것이다.
오른쪽 화면 구석을 클릭하거나 키보드의 Win키를 누르면 익숙한 바탕화면 모드가 된다. 마찬가지로 오른쪽 구석이나 Win키를 다시 누르게 되면 시작(Start) 화면이 나온다.
인터넷, Live와 융합된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스마트 OS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모습을 알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 Live 계정으로 윈도우 로그인을 하는 것 뿐 아니라,
이처럼 시작 화면에서 이메일, 메신저, 스카이드라이브(클라우드 서비스), 날씨, 주식정보 등 기존 윈도우7에서 위젯이나 가젯 형태로 서비스 되던 것이 자연스레 OS에 녹아든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 목록 보기의 모습이다.
MS 핫메일, 구글 계정, 트위터, 익스체인지, 링크드인 등의 서비스와 연동된 주소록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지역설정이 한국으로 되어 그런지 오류가 나서 연동이 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XBOX 과 연동하여 자신의 업적이나 활동도 확인할 수 있다.
일정을 관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 서비스도 기본 내장되어 있다. 구글 캘린더나 다른 서비스와 연동되지않는게 아쉽다. 아무래도 핫메일 캘린더와는 연동되는 것 같지만 사용해보지 않아 확실하진 않다.
핫메일, 지메일, MS익스체인지를 지원하는 메일 클라이언트를 기본 내장하고 있다. 윈도우8에는 일정뿐 아니라 이처럼 강력한 메일 관리 기능까지 있어 MS오피스의 아웃룩을 팀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국내 이용자가 많이 쓰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같은 메일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아마 나중엔 지원할 것 같다)
당연하게도 메신저도 기본 내장되어 있다. 기존 메신저와 완전히 형태가 바뀐 모습이다. Live 메신저를 사용한다면 OS에 자연스레 포함된 메신저를 쉽게 사용 가능하다.
윈도우8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과 유사한 프로그램 거래 플랫폼인 Store 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사용법이나 인터페이스는 기존 스마트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다.
아직 많은 프로그램들이 올라와 있지는 않다. 현재 윈도우8이 정식 공개된 것이 아닌만큼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차후 정식 발매가 되고 나면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들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된다.
강력하고 깔끔해진 멀티미디어 지원
화려한 UI의 음악 관리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별도의 재생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고 멋지게 사용 가능하다. 비디오 관리 프로그램도 유사한 형태로 제공된다.
이제
멀티태스킹 UI
윈도우8용으로 제작된 기본 프로그램들은 위 화면처럼 화면 일부를 할당하여 항상 띄울 수 있다. 위치도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메신저나 이메일같이 항상 띄워놓아야 하는 것들에 유용할 수 있다.
기존 데스크탑 모드 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화면 분할은 가능하다.
문제는 화면 분할을 2개 밖에 할 수 없는데, 태블릿 환경처럼 화면에 여러 창을 띄우기 힘든 곳에서는 큰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기존 윈도우에 익숙한 유저라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타 윈도우8 스크린샷
윈도우 탐색기.
외형적으로 별반 달라짐을 느낄 수 없는 데스크탑용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위). 메트로 모드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은 태블릿 환경에 적합하도록 UI가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크린 키보드. 태블릿 모드에선 훨씬 더 깔끔한 UI로도 제공된다.
요렇게 말이다.
또한 블루스크린이 귀여워졌다.
(컨슈머 프리뷰라곤 하지만 아직 블루스크린이 나온적이 없을 만큼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위 이미지는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이다.)
윈도우8 시스템 종료가 어렵다
기존 윈도우는 시작 메뉴를 통해 시스템 종료를 클릭하면 그만이었지만 윈도우8에는 시작 화면에 시스템 종료가 없다.
시작 화면을 호출할때와는 달리 오른쪽 구석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오른쪽에 시계와 함께 숨어 있던(?) 메뉴들이 나타난다.
여기서 설정(setting)을 누르면...
Power 항목이 보인다. 이것을 눌러 재시작이나 종료를 할 수 있다.
시스템 종료가 많이 불편해 졌다. 그만 PC의 전원 버튼을 눌러 자동 종료 시키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다.
생소한 UI, 적응이 관건.
윈도우 비스타의 실패 원인은 무거운 OS와 사용자를 너무 귀찮게 하는 보안 요소들이었다.(툭하면 확인 누르기) 윈도우7은 나름 성공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XP의 단종과 64비트 OS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었을 뿐, 사실 윈도우 비스타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시대가 변하면서 하드웨어 사양이 좋아지고 프로그램 호환성도 나아진 점도 한 몫 한다)
MS는 급변하는 스마트 기기에서의 패권을 되찾기 위해 과감히 기존 UI를 뒤엎었다. 분명 터치 기반의 태블릿 환경에서는 기존 윈도우7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여러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와 융합된 OS는 사용자에게 큰 매력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윈도우XP의 사용자가 아직까지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다시 말해 일반 유저들은 '변화'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이번 매트로UI 도입 정책이 자칫 윈도우 비스타 꼴이 날 수 있겠다는 우려를 해본다. 태블릿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진 몰라도 기존 PC 시장에서는 오히려 외면 받을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해본다.
...그리고
왠지 사면 안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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