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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주 괜찮은 드라마를 봤다. 2009년 1월부터 3월까지 후지TV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영할만한 드라마다. 이와 비슷한 성격의 드라마를 꼽자면 한국에서는 "마왕", 일본에서는 "잠자는 숲"이나 "얼음의 세계"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사건의 시작은 25년전, 주인공이 10살 무렵에 같은반 초등학생이 살해당한 것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살인사건은 여러가지 이유로 수사가 지지부진한 끝에, 결국 공소시효인 15년이 지나버린다. 하지만 그 사건에 25년동안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인터폴인 주인공은 자청하여 해당 사건의 관할 경찰서로 연수를 하게 된다. 사건을 파해쳐도 단서를 잡아도 진짜 범인은 마지막회까지 오리무중이고, 결국 마지막회 중반부에 밝혀지게 된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이 사람이 범인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수 없이 계속되며 몰입을 유도하는 것이 좋았고, 추리물 답게 마지막의 반전도 좋았다(반전을 알아버리면 재미가 없으므로 따로 얘기는 안 한다.).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모습을 떠나 외국 드라마로 시선을 돌리면 좀 더 다양하고 색다른 드라마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그간 한국 드라마는 사랑, 불륜, 갑부얘기, 출생의 비밀 아니면 사극의 전형적인 패턴에 질렸다면 외국 드라마를 추천해 본다. 그리고 추리물 팬이라면 이 드라마는 분명 만족스러운 드라마가 될 것이다.


평점 : ★★★★☆ (4.5 / 5.0)

관람가 : 추리 드라마 팬이라면 필수 관람가.
            히로스에 료코 팬이라면 관람가. (오랜만에 료코가 나오는 드라마를 봤는데 얼굴이 좀 많이 늙었더라 ㅠㅠ )
            일본 드라마 매니아라면 필수 관람가.
            에구치 요스케 팬이라면 필수 관람가.
            이나가키 고로 팬이라면 관람가.

관람불가 : 일본어만 들으면 오그라드는 일본어 거부 환자 관람 불가.
                추리 이외의 다른 요소(로멘스 등등)를 원하는자 관람 불가.

공식 홈페이지http://ktv.jp/triangle/index.html


추신 : 원작 소설도 있다. 그러나 드라마만으로 충분한 감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소설은 보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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