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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대중 - 노무현 정권 시절까진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다. 되돌아보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그래도 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에 안심하고 정치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쥐나라당과 쥐박이 정부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내가 좀 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해야만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나는 정치에 관심을 둔다.

주변엔 별로 없지만 그래도 쥐박이나 쥐나라당을 옹호하는 인물이 더러 있고, 그에 반대하는 나는 때때로 이런 대화를 한다.

쥐옹호자 : 촛불시위니 뭐니 해봐야 아무런 변화가 없잖냐. 다 소용 없는 짓이다. 집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해 보인다.

: 집회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다. 정부가 잘못되었다고 표현하고 바로잡으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촛불시위와 집회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인식을 시켰고, 얼마전 재보궐선거에서 그 결과가 나왔다.(쥐나라당 당선 없음)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국가는 이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쥐옹호자 : 그런건 정치 전문가가 알아서 할 일이다. 우리는 전문가도 아닌데 뭘 가지고 판단하고 그 판단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왜 안하냐

: 정치 전문가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다. 그리고 그들은 국민이 뽑는다. 그래서 국민은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전과 14범의 쥐새끼 같은 인물이 당선이 되지 않는다. 요즘같이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는 사회에서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국민 누구나 전문가 못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쥐옹호자 : 나는 현 정권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 무고한 시민도 잡아가고 때리는 묻지마 강경진압, 기득권만 배불리는 각종 경제정책, 언론장악 및 언론법 개정, 인터넷 규제, 공교육 정책 후퇴, 장애인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후퇴 등등 니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알 수 있는 것들이 쥐새끼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들이다.

쥐옹호자 : 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런걸 왜 신경쓰냐. 그래봐야 나하고는 상관 없고, 너 하나로 바꿀 수 없다.

: 너는 결코 기득권도 아니고 부유층도 아니다. 신경 끈다고 상관 없는 일도 아니다. 너같은 서민 등쳐먹고 있는 정책, 인간의 기본 권리인 표현의 자유조차 억압하는 정책은 언젠가 그 폐혜가 돌아온다. 나 하나로는 바꿀 수 없겠지만, 더 알고 깨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사회는 바로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해야한다.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다. 하루에 5분, 10분만 들여도 알거 다 알 수 있다.


그래도 결국 쥐옹호자의 생각을 바꾸는데는 실패했다. 내 주변의 쥐옹호자 뿐만 아니라 다른 쥐옹호자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쥐새끼의 옹호자답게 아무리 논리와 상식을 내세워도 그 생각은 복지부동이다.

나는 궁금하다.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쥐새끼나 쥐나라당의 친인척도 아니면서 쥐새끼를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재산이 많은 기득권이 쥐새끼를 지지하는건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다.

집회도 좋고 시위도 좋고 다 좋다. 그래도 이것만은 관심을 가지고 빼먹지 말자.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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