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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메일을 서비스하는 곳은 참 많다. 웹메일 이외에도 POP3 를 이용해 아웃룩과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많겠지만, 클라이언트/웹메일을 통털어 나는 지메일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장 기본에 충실한 웹메일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각 메일 서비스별 항목 비교
Gmail | 네이버 메일 | 다음 메일 | 파란 메일 | 네이트 메일 | 야후! 메일 | |
자동로그인 | O | X | X | X | X | O |
문서읽기 | O | O | X | X | X | X |
기본용량 | 약 7GB | 300MB | 100MB | 1GB | 2GB | 무제한 |
대용량 메일 | X | O | O | O | O | O |
이미지 삽입 | O | O | X | O | O | X |
도메인 지원 | O | X | X | X | X | X |
중요도 설정 | O | X | O | O | X | O |
AJAX 모드 | O | X | O | X | X | O |
타 주소로 발송 | O | X | X | X | X |
X |
단축키 지원 | O | X | X | X | X | X |
스팸 정책 | 강 | 강 | 중 | 하 | 하 | 중 |
직장인들의 경우엔 메일은 수시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아웃룩을 항상 켜놓곤 하는데, 지메일은 자동 로그인이 지원되어 아주 편리한데다 메일이 오면 실시간으로 페이지가 갱신되어 알려주기 때문에 아웃룩처럼 띄워놓아도 된다. 띄워놓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Gmail Notifier 와 같은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된다.
또, 메일과 관련이 없는 것은 과감히 배제한 것이 지메일이다. 군더더기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메일 확인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정보인 해당 포털의 메인페이지를 거쳐야만 한다. 이런 면에서 지메일은 메일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중/소규모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 지메일은 더욱 매력적인 존재이다. 별도의 메일 서버 없이 Google Apps 와 연계한다면 회사의 도메인을 이용한 메일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세팅만으로 사원에게 별도의 이메일 계정을 부여할 수도 있고, 개인 메일과 통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연계된 지메일 계정에는 지메일 로고 대신 회사 로고를 넣을 수도 있어 나름 독창적인 운영도 가능하다.
메일을 관리하는 인터페이스 조차 대단히 사용자를 배려한 듯한 느낌이 든다. 보통의 메일 서비스들은 메일을 읽은 편지, 안 읽은 편지로 구분하는 반면, 지메일은 "보관"이라는 개념이 추가됐다. 이것은 활용에 따라 대단히 큰 위력을 발휘한다.
가령, 처리해야 할 메일이 왔고, 그것을 읽은 후 '나중에 처리해야겠군' 이라고 생각하고, 몇 시간 혹은 며칠 후에 다시 메일함을 열어보면 새로운 메일들로 인해 원래 처리해야 했던 메일이 묻혀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새로운 메일들이 전부 스팸이라면 삭제하면 그만이지만, 이것 역시 처리해야 하는 메일이라면 문제가 된다. 나중에 온 메일을 먼저 처리했을 때 일일이 특정 분류나 폴더로 옮겨놓지 않는 이상, 원래 처리하려고 했던 메일이 묻혀버린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메일은 다르다. 스팸이나 다시는 보지 않아도 될 메일은 '삭제'해 버리고, 처리를 완료한 메일은 '보관' 처리를 하면 되니 메일함에는 항상 처리해야 할 메일과 새로운 메일만 보이게 된다. 이런 식의 메일 관리는 지메일에서만 가능하고, 이러한 방식에 익숙해진 나는 다른 메일 서비스는 사용이 꺼려지게 된다. 주변의 많은 '파워유저'라 불리는 사람들이 지메일을 쓰는 이유 중 하나다.
물론 지메일에도 아쉬운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실행파일 또는 실행파일이 포함된 압축 파일을 전송할 수 없다는 점(보안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이 기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과, 한국의 모든 포털들이 지원하는 대용량 메일도 아직 지원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메일은 서비스된지 몇 년이 지났지만 Beta 라는 딱지를 아직도 달고 있다. 끝없이 발전하겠다는 일련의 다짐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지메일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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