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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지금 이 순간 태블릿 컴퓨터 최강은 아이패드 시리즈다. 이번에 '뉴 아이패드'가 나오면서 안 그래도 강한 놈이 더 강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실망스럽네 어쩌네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엔 '뉴 아이패드'는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해상도다. 현재 아이패드2를 사용하면서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해상도가 낮아(1024x768) 웹페이지를 확대하지 않으면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다. 제목에 아이패드 16GB 사지말란 이야기를 해놓고 해상도를 언급하는 이유는 해상도가 바로 용량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뉴 아이패드가 발표됐지만 저장 용량은 여전히 아이패드1때부터 이어져온 16/32/64GB 로 전혀 발전이 없다. 용량이 어찌됐건 앞으로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많은 아이패드용 앱들이 뉴 아이패드에 맞춰 개발될 것이다. 그런데 뉴 아이패드에 맞춰 개발하는 것만으로도 앱의 용량을 키울 것은 자명한 일이다. 앱 안에 디자인 요소들로 사용되는 이미지들의 해상도가 커져야 하기 때문이다. 해상도가 커지면 당연히 용량은 늘어난다. 물론 몇MB 이하의 가벼운 앱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테지만 평균적인 용량이 올라갈 것은 분명하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현재 아이패드2 16GB를 사용중이지만 용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OS가 차지하는 용량이 2~3GB쯤 되니 16GB 버전이라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13.8GB 정도에 불과하다.(iOS 5.1 기준) 사진은 계속해서 누적되어가고, 음악은 바꾸기도 하지만 항상 일정 용량 이상을 차지한다. 필자의 경우 앱 공간이 10GB 정도나 되는데 사실 앱은 많이 깔지도 않았다.  


게임도 별로 설치하지 않았고, 폴더로 묶어놓긴 했지만 3페이지 화면만을 차지한다. 앱이 10GB 씩이나 되는 이유는 동영상 재생앱인 AV Player에 넣어둔 동영상 때문이다. 동영상 용량만 따진다면 8GB정도 될 것이다. 8GB의 동영상이라 해도 몇시간이면 다 본다. 물론 하루안에 다 보긴 힘들겠지만..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에 동영상이나 음악같은 것을 교체할 때 얼마나 귀찮은지를. 또 용량이 부족할 때마다 안쓰는 앱들을 꼼꼼히 살펴가며 지우는 것 또한 고역이다.

물론 이용 패턴에 따라 16GB가 적합할 수도, 모자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 아마 용량 부족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웬만하면 32GB 이상의 제품을 쓰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뉴 아이패드' 구입 예정자라면 16GB로 버티긴 더욱 힘들 것이다.


...하지만 32GB는 16GB보다 10만원도 넘게 더 비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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