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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헛소리

아이패드는 실패작

highca 2010. 1. 29. 02:37


혹시라도 아이패드가 대성공하면 이 포스팅은 쪽팔린 글이 되겠지만, 빌게이츠나 기타 많은 유명 인사들 조차도 예측들이 많이 빗나갔으니... 라는 것에 위안을 둔다 (......)


[전제] 일단 맥빠 중 상당 수는 아이패드를 산다.

맥빠는 답이 없다. 애플이 만든건 무조건 찬양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 아이폰 국내 출시로 인해 맥빠들이 더 많아진거 같긴 하다. 그들은 애플의 어떠한 단점이든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외적으로 맥빠가 일정 부분은 구매할 것으로 본다.(사실 애플이 성공한건 아이팟과 아이폰 밖에 없는데 말이다)


너무 어중간한 제품

타블렛PC가 예전에도 많이 나왔었다. 일반 PC에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제품이었지만 ipad 는 아이팟/폰과 유사한 기반이라는 점이 유일한 차이점이라 하겠다. 그런데 10인치에 가까운 제품을 휴대하는 이용자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요즘 PMP 를 들고다니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대부분 4~5인치 수준이고 무게는 200~300g 정도다. 그런데 ipad는 600g도 넘는다. 들고다니기 제법 부담스럽지 아니할 수 없다.


외부 입력 장치의 부재

USB도 지원하지 않는 ipad 에 파일을 전송하려면? 무선 공유기가 있다면 wifi 를 이용해 전송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꽤나 귀찮은 우회적인 방법을 취할 수 밖에 없다. ipad에서 영화를 보려고 파일을 전송하려고 하는데 뇌이버 대용량 메일로 발송한 다음 ipad에서 내려받던가 해야 하는 셈이다. 그렇다고 SD카드같은 외부 메모리도 지원하지 않는다. (이뭐병)


아이폰과 많은 기능이 겹침

ipad는 아이폰 어플과 대부분 호환이 된다. 근데 아이폰 사용자가 ipad 를 구매하는 빈도가 얼마나 될까. 덩치도 커다란 ipad를 가지고 있어봐야 대부분 아이폰에서 돌아가는 기능인데 말이다. 아이폰과 ipad를 같이 쓴다는 것은 돈지랄에 불과하다.


기능/기술적인 약점

아이폰도 그랬지만 성능이 향상된 ipad에서조차 멀티테스킹이 안된다는건 참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즉 하나의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다른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울 수 없다는 얘기. 60~100만원에 달하는 제품을 구입하면서 십수년 전부터 대부분의 OS가 지원한 멀티테스킹이 안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아이폰이야 휴대전화라 그렇다 치지만 명색이 타블렛PC인데 지원을 하지 않는다니....


LCD의 한계

아마존의 킨들은 e잉크를 사용했고 그 덕분에 종이를 읽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반응속도가 느리고 아직 흑백밖에 처리가 되지 않는 한계가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ipad 는 LCD(LED 백라이트)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기 때문에 전자책 분야에서는 잡지에 한정될 것이다. 모니터를 접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백라이트를 기반으로 한 모든 출력장치는 눈의 피로를 필연적으로 가져오게 된다. 동영상이라면 모를까, 글자가 많은 책에서는 이러한 LCD의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왠지 모르게 모니터에서는 글자를 읽기 싫지 않은가?)


타블렛PC는 아직 시기상조

타블렛PC는 지금껏 많은 종류가 나왔고 싹 다 망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비싼 가격에 비해서 쓸모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휴대성 및 기능적인 부족). 하드웨어적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형태라던가 획기적으로 가벼워진다거나) 타블렛 PC의 현실은 요원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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