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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IT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자본금도 얼마 없고 아직은 매출도 내세울만큼 크지 않다. 대부분의 영세한 벤쳐기업이라면 다 비슷하겠지만, 솔직히 어둠의 경로로 OS 및 소프트웨어를 구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웹서버나 DB서버 등은 리눅스와 오픈소스 및 프리웨어를 사용해서 별 문제가 없지만, 사무실에서 쓰는 PC는 윈도 제품군을 사용하다보니 그간 좀 찜찜했던 것이 사실이었으나,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비즈스파크(BizSpark) 프로그램을 알고 당장 가입해서 사용 중이다.



비즈스파크(BizSpark)는 뭐하는 것?

비즈스파크(BizSpark)는 MS에서 지원하는 벤쳐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라고 했지만 소프트웨어가 아닌 서비스적인 말이다. 아래와 같은 조건이라면 가입후 3년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프로그램을 정품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창업한지 3년 미만
  • 연 매출 50만달러 미만
  • 소프트웨어(웹 소프트웨어 포함)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

조건이 그리 까다롭지 않다. 매출이 50만달러라면 현재 환율로 약 6억2천만원 정도에 해당되는데, 신생 벤쳐기업이라면 연매출 6억원이 높은 커트라인은 아닐 것이다.

웹서비스 사업자라면, 단순 게시판 구조의 웹서비스만으로는 승인이 어려울 수 있다. 검색엔진같은 고급 기술을 요하는 서비스는 아니더라도 특정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야만 한다. 단순 언론 매체, 게시판 커뮤니티만으로 이루어진 사이트는 승인받기 어려울 수 있다.


비즈스파크에 가입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3년간 무료로 사용 가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답게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한다. 비즈파크에 승인된 사업자는 MSDN을 통해 윈도XP, 윈도비스타는 물론, 윈도7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오피스2007 및 윈도 서버 2008, 비쥬얼 스튜디오, SQL 서버 등 수백가지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가입 가능한 비즈스파크

가입 절차는 조금 복잡하지만,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요구하는 사항들을 적고(한글로 적어도 된다), 며칠 기다리면 마이크로소프트측에서 메일이 온다. 메일은 영어로 올 수도 있으니 영어로 온다고 스팸메일로 간주하여 삭제하는 일은 이 기간동안 조심하면 된다.

MSN 메신저(Live 메신저)를 사용한다면 계정 생성을 위한 가입은 생략할 수 있다. 사업장 주소, 연락처 등 요구하는 사항들을 모두 적으면 3영업일 이내에 E-Mail 을 통해 연락을 준다고 한다.


불법 복제와 비용 압박 사이의 딜레마가 해결!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제품을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불법복제 단속으로부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수십에서 수백만원 이상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구입 지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물론 위의 조건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그 이후엔 선택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해야만 하지만, 신생 벤쳐기업에게 3년이라는 것은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닐 것이고 그 이내에 일정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면 망했다고 봐도 좋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체로 독점 악덕기업으로 생각했지만, 이런 벤쳐를 위한 지원을 해주니 이젠 고마운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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