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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새우튀김우동!

4개 들이에 11,990 원. 그렇다면 개당 약 3천원 꼴.
인스턴트 치고는 꽤나 비싼 느낌이지만 그냥 궁금해서 사왔다.


제품 밑바닥에는 한국어로 이런 저런 정보와 조리법까지 나와 있다.
열량은 351kcal 로 보통 라면보다 상당히 적은 편(라면은 500kcal 내외)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컵라면같이 생겼지만, 끓는 불을 부어 먹는 것이 아닌 은박 용기를 그대로 불에 대고 직접 끓여 먹는다는 것. 그래서 용기가 타지 않는 은박으로 되었나보다.

.... 더 빨리 먹겠다고 전기포트로 물을 끓인 후 빈 은박 용기를 예열할 겸 그냥 불에 올렸더니 순식간에 구멍이 나고 말았다 -_-; 그래서 냄비에 끓인 적이 있는데 꼭 물을 넣은 상태에서 끓이자.


안쪽에는 일본어로 잘 설명되어 있다.
...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

분명 밑바닥에 있던 종이 쪼가리에 적힌 한국어 조리법에는

1. 용기안에 내용물을 빼고 350ml의 물을 넣고 끓이십시오.
2.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3분간 삶아 주십시오.
3. 약한불에서 스프를 넣고 1분간 더 끓여 주십시오.
4. 불을 끄고 튀김을 얹어서 드십시오.


라고 쓰여 있는데,
일본어를 몰라도 숫자만 대강 보더라도

- 1번 항목에 물은 350ml가 아니라 330ml
- 3번 항목에 2분간 어쩌고이고 나중에 1분 어쩌고로 써있는걸로 보아 2분이 기본인듯.


등의 차이가 있다. 뭔가 제조사의 설명과는 달라 난감했다. 흠좀무.
하지만 큰 차이가 있는건 아니기에 그냥 진행. 일단 여기선 일본어 버전으로 진행했고 며칠 후 한국어 버전으로도 해보았다.


분말스프다. 전혀 맵지 않으며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이 난다.


지금이 약 4Cm 정도 되는 크기의 튀김 고명의 모습. 새우 껍데기(?) 부분이 살짝 보인다.


물이 끓고 면을 투입. 면은 보이는 그대로 우동 생면이다. 한국에서 파는 생면 우동은 포장을 뜯으면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이녀석에겐 나지 않았다. 오오....!

 
그리고 2분 후 분말스프를 넣고, 



1분정도 기다리면 미역(?)같은게 물에 불어서 커진다.

 
이제 불을 끄고 튀김 고명을 얹었다.



그리고 튀김을 휘휘 저어 국물이 잘 배도록 한 다음 섭취!

맛의 평가

좋았다. 자칫 인스턴트라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는 높은 편이었다. 포장재 그대로 물을 부어 끓여먹어서 그런지 물을 붓고 기다리는 기존 컵라면과는 다른 요리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일본풍 다시 국물맛(가스오부시) 베이스에 튀김에서 나오는 감칠맛과 새우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향이 잘 조화되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튀김에서 나오는 기름기가 있는데 이것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가 될듯. 자칫 느끼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다 좋은데 역시나 가격이 문제로다. 3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의 가격 특성상 자주 사먹기는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게다가 양도 그리 많지 않다. 국물까지 다 먹어도 그냥 한끼를 '대충' 떼웠다는 느낌이다. 가격이 좀 더 착해지거나 양이 더 많아져야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가능할 듯.

그래서 제 점수는요

총점 : ★★★☆☆ (3.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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