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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용으로 약 18만원에 구입한 삼천리 그라스호퍼를 이용한지가 어느새 약 10일이 됐다. 이제 이 자전거가 뭐가 좋고 나쁨이 대충 감이 오는지라 이렇게 포스팅을 싸질러 본다.


자전거 스팩


본인의 흰색 그라스호퍼의 요염한 자태. 하지만 5천원짜리 싸구려 흙받이가 에러..
.....대총 요렇게 생김.(안장은 교체한 상태)

종류 : 미니벨로 (20인치인데 16인치짜리도 있는걸로 암)
무게 : 10.9kg (알루미늄 재질)
기어 : 7단(앞에 톱니 1개, 뒤에 톱니 7개)
가격 : 약 18만원(인터넷 최저가)


최악의 고자안장



먼저 그라스호퍼라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안장이다. 단 5초만 앉아있어도 똥꼬가 저려오는 신비의 안장. 이틀동안 겨우겨우 참았지만 참다못해 안장을 질러버리고 원래 있던 번들 안장은 보다시피 집에 쳐박아 놨다.

혹시 삼천리 그라스호퍼나 하운드 MV20(서로 똑같은 안장 쓴다고 함) 구입을 고려중이라면 안장도 별도로 주문하길 바란다. 그 어떠한 안장도 그라스호퍼의 안장보단 좋으리! 대체 그라스호퍼 안장은 어떤놈이 고안한건지 참 저열한 안장 디자이너 같다.



그라스호퍼 고자안장과 함께 특별출연 : 흰바마(좌)와 고바마(우)


 미니벨로 치고는 빠른 속도


SHIMANO 사의 기어. 견고하게 기어 보호대도 있다.
좋은 자전거에 비해서는 싸구려긴 하지만, 쓸만함.


한 1년전에도 싸구려 미니벨로를 이용했으나 16인치의 한계와 낮은 안장 높이 등으로 빠른 속도를 내기 어려웠으나, 그라스호퍼는 미니벨로 치고는 꽤 속도를 낼 수 있다. 게다가 성인 남성이 이용하기에도 안장 높이도 적절히 높아지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시 동급 미니벨로에 비해 유리한 것 같다.



기어는 버튼을 눌러 한단 한단씩 높이는 방식. 처음에는 생소하지만 금방 익숙해지고 편하다. 기어를 내릴 때는 레버를 당기면 된다. 잦은 기어 변경이 필요할 때 더 편리하다.


미니벨로 치고는 낮은 휴대성


미니벨로의 특징은 작은 크기인데, 이놈은 크기도 미니벨로 치고는 큰데다가 접히지도 않기 때문에 차량이나 기타 운송수단을 이용하기엔 불편하다. 패달도 안 접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바퀴 착탈이 레버식으로 간단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승용차로 이동할 땐 앞바퀴를 빼고 넣으면 된다.

그래도 10kg대로 가볍기 때문에 간단한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사람을 이용한 이동에는 좋다.


가벼운 바디 - 스타트가 빠름


그라스호퍼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역시 가벼운 무게다. 이로 인해 출발이 빠르다. 아마 출발은 고가의 자전거보다 더 빠르지 않을까 싶지만, 별로 경험이 없기에 그냥 예상에 그친다.

하지만 가벼운 무게에 비해 핸들의 안정감은 다소 떨어진다. 고속 주행시 흔들림이 많고, 기본으로 달려 있는 인조가죽 그립은 처음엔 약간 푹신해서 좋지만 장거리 주행시엔 손목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안장 다음으로 교체해야 할 사항은 아마도 그립일 것이다. 하지만 필수적으로 바꿔야 할 정도는 아니다.


약간 아쉬운 타이어

20인치 치고는 타이어가 상당히 빈약하게 생겼다. 미니벨로 타이어가 거의 그렇긴 하지만, 좀 길이 안 좋은 곳에 가면 빵꾸가 날 것만 같다. 하지만 아직은 멀쩡. 고품질 타이어가 아닌것은 확실한데, 바람이 슬슬 빠진다. 매일같이 탄다면 1주일에 1번 이상은 바람을 채워 넣어야 할 것 같다.



타이어가 너무 밋밋하게 생긴 감이 있는데 어차피 타이어는 소모품이니 언젠가는 쓰다가 바꾸겠지. 브레이크도 잘 듣는 편이다. 자전거가 가볍다보니 브레이크가 아주 좋은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동력이 좋다.


미니밸로의 장점

-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나다. 비슷한 급의 외국 브랜드 자전거는 20~30만원을 호가한다.
- 디자인도 만족스러운 편이다.(주관적이지만)
- 가벼운 무게(10.9kg)
- 미니벨로 중에서는 뛰어난 주행능력을 발휘

미니벨로의 단점

- 안장이 10초를 버티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 (필수 교체 요망)
- 그립이 좋지 않아 장시간 주행시 손목이 아플 수 있다.
- 미니벨로임에도 불구하고 접히지 않아 휴대가 불편하다.



기타 잡설



인터넷에서 2만6천원 가량을 주고 구입한 벨로 VL-2107 전립선 안장. 전립선 보호가 되는진 모르겠지만, 기본 안장보단 편하다. 안장이야 어차피 각자의 엉덩이 나름이니 참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지난 주말에 동네 근처 산책로를 따라 라이딩을 했다. (이곳은 인천 계산동) 강변을 따라 낚시하는 사람도 있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평지인데다 포장도 잘 되어 있고, 경관도 좋아 자전거를 타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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